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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시장상황 분석] 전분기<2024년 4분기> 기업실적, 시장 움직일 중요한 동력

12월말 기준으로 보면 장세는 이전보다 하락장세 기운이 더 강해진 상황으로 마감했다. 57개에 달하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에 따르면 상승장세가 56.1%, 하락장세가 43.9%를 가리켰다. 연준 탓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1%포인트 인하에서 0.5%포인트 인하로 크게 축소한 탓이다. 이로 인해 12월의 절반은 하락장세를 보였다.  새 해 첫 달 시장의 향배를 가늠해 본다.   ▶향후 전개방향   연준의 올 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줄어든 것과 함께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지부진했다. 연준의 소극적인 인하 전망을 뒷받침한 셈이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신년 랠리를 앞둔 단기조정으로 그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4분기 기업실적이 이달의 시장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1월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 시장은 다시 랠리를 재개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와 연준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1월은 정치적 변수도 있다. 중요한 정책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장세 요인들   언급한 대로 기업실적이 시장을 움직일 중요한 동력들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S&P 500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1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분명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시장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점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조정국면이라고 할 만한 하락세는 아닌 셈이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채권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소극적 인하 전망의 영향으로 읽을 수 있다.     채권 수요가 줄면 주식형 자산 수요는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외 기술분석적 패턴도 아직까지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전망은 부정적 요인이다. 시장은 연준이 좀 더 공격적 인하 스케줄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했다. 10년물 이자 수익률이 올라갔다. 추가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이다. S&P 500의 차트 패턴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을 봐도 중단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졌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팔자 물량과 모멘텀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도 하락장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물가 하락세가 느려졌다. 전달에 비해 소폭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지수는 2.7%, 근원지수는 3.3%를 기록, 사실상 추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2.4%로 소폭 올랐다. PCE 근원지수 역시 2.8%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3%, 근원지수가 3.5%를 기록한 것이 우려된다. 물가가 큰 폭으로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티키(sticky)’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연준으로서는 인하 스케줄을 조심스럽게 가져가야 할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연준이 금리를 내렸지만 장기채권 이자 수익률은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의 추가 상승세는 우선 연준이 2025년 인하 스케줄을 소극적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굳이 서둘러 장기채권에 자금을 묶어야 할 이유가 크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경기전망도 낙관하는 것일 수 있다. 기대 성장률에 비례하는 이자 수익률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채권 이자 수익률 역시 올라가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된다고 보면 역시 그만큼 이자를 더 줘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오래 묶일 수록 추가적인 이자 수익률을 요구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출 확대와 채무 증가도 여기에 한몫 할 수 있다. 채무 규모가 커질 수록 추가적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프리미엄이 요구될 수 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 장기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소극적인 금리 인하 스케줄, 경기 성장전망 낙관, 인플레이션, 정부 지출 확대 등이 주효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이 올 채권시장 환경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올 해 금리인하가 두 차례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 시장후퇴에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2025년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4%였다. 이것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경기전망은 오히려 개선됐다. 이는 ‘스티키’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그만큼 줄여주는 결과를 낳는다. 연준의 금리정책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동력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향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흐름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시장의 향배 역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세 둔화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금리인하 스케줄 전망 등에도 불구, 경기전반이 올 한 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달러 강세는 이자율 등 다양한 요인들에 따른 것이고 그 여파는 복합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목적과 기간, 각자의 리스크 수용능력에 비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상황 분석 기업실적 전분기 금리인하 전망치 인플레이션 하락세 시장 향배

2025-01-14

[스태그플레이션과 리스크 관리] 투자성·지수형 연금, 손실 위험 막아준다

지난주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져왔다.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투자환경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시장은 부정적인 GDP 데이터 이후 금요일 하이테크 부문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최근의 손실분을 소폭 회복했다. 어쨌든 4월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감할 것으로 보이고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   ▶우려   웰스파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0년대 이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한 것은 13차례 있었다. 개별 상황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분모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 연준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 경기부양을 위해 완화 기조로 돌아서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강해질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기 위해 긴축기조를 강화하거나 지속하면 경기는 더 냉각될 것이다. 진퇴양난이 되는 셈이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정부지출은 줄지 않는 환경이어서 더 어렵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이율 1.6%에 그친 탓이다. 예상치의 중간값인 2.2%를 훨씬 밑돈 수치다. 전 분기에 비해선 현저히 낮은 것이기도 하다. 반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는전 분기의 1.8%에서 3.4%로 껑충 뛰었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 성장세는 둔화되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조합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연착륙’ 시나리오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걸림돌들이 있지만,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득과 소비지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경기둔화가 진전될 것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 역시 연준의 전향적 완화 기조를 유도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데이터다. 연준이 물가 상승세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환경   몇 가지 기술분석적 데이터는 시장의 추가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수 신호를 보내는 S&P 500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75%를 넘으면 어김없이 조정을 경험한 바 있다. 여덟번 중 일곱번 하락했고, 평균 하락폭은 12.8%였다. 한 차례 이런 조정을 피해갔던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탓에 상승장이 추가 탄력을 받았던 시기다.   경기나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한쪽으로 기운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수익성을 위해선 증시 노출이불가피하지만, 주기적인 시장의 부침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칫 손실이 커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일반적으로 주기가 있다.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다. 하락장이 단순 조정일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하락장으로 갈 수도 있다.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과대확장된 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향후 20~30년간 증시의 평균 수익률이 4~5% 정도 선일 것으로 예상한 보고서도 있다. 최근의 상승장에만 익숙해진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요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실질 수익률은 사실상 ‘제로’ 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활용하는 금융상품에 따라 운용비와 세금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낮을 수도 있다. 향후 20~30년의 수익률은 지난 30년과 비교할 때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무작정 공격적인 투자가 기대하는 대가를 지불해주지 않을 수 있다.   ▶인덱스 투자   많은 이들이 비용 절감을 강조한다.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를 주로 활용하는 투자는 비용절감 효과 때문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능동적 뮤추얼펀드의 성적이 전체 시장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지 않다는 점도 인덱스 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한 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다.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투자환경이 악화되면 그만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인덱스 펀드나 ETFs를 활용하더라도 이들이 갖고 있는 시장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전술적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자문사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 경우 개별 종목이나 ETFs 등의 비용은 없거나 낮지만, 별도의 운용비용이 있다.  물론, 직접 할 수 있다면 직접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어렵다면 손실 리스크에 대한 방어기제를 가지는 다른 옵션들도 있다.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막아주거나 부분적으로 막아주면서 적정 수준의 잠재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옵션으로 지수형 연금, 지수연계형 투자성 연금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 시장의 향배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목표 확인이다. 투자목적과 목표를 스스로 확인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투자전략, 방법 등을 찾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은퇴자산 관리는 안전성과 보장소득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 리스크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이는 더욱 중요해진다.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불과 1년 반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 내 전체 모기지 자산의 30%가 재융자를 했다. 모기지 이자가 최저점을 찍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모기지 상환 기간을 다시 늘려 놓은 셈이지만 월 상환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자가 높아 전혀 다른 환경이 됐다.     이자가 높은 것은 신규 융자나 재융자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은퇴자산 관리에는 유리한 환경이다. 은퇴연금의 이자수익률이 현저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이나 이자가 오르기 전에 가입했던 연금은 리뷰를 해봐도 좋은 시기다. 해약 수수료 적용 기간이 새로 시작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받게 될 보장소득이나 개선된 수익성을 감안하면 훨씬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스태그플레이션과 리스크 관리 연금 지수형 인플레이션 하락세 경기둔화 조짐 기술분석적 데이터

2024-04-30

[지수형 연금 활용법] 지수형 연금, 변동성 최소화·꾸준한 수익 가능

지수형 연금은 자산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권을 대신해 분산 포트폴리오 내의 안전자산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장환경에서 그 효용성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지수형 연금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와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금리정책   연준이 금리정책과 관련,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이른바 ‘피봇(pivot)’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던 그간의 매파적 입장에서 내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이를 환영했다.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른 지수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제 모두가 상승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그리 멀지 않은 3% 안팎까지 내려왔다. 시장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해석했고, 내년 중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물론, 사실상 1.5%포인트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잊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물가는 1~2년새 이미 대략 20%가 올랐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세는 예전보다 덜 빨리 올라간다는 의미이지 물가가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이 애초에 이자를 올린 것은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이자를 내린다는 것은 다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의 목적은 경기성장을 유도하기 위함인데 경기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달리 말해 소비 진작을 의미하고, 소비 진작은 결국 가격상승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물가 추이는 꼭 70년대를 연상시킨다. 당시 아서 번스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조기 승리를 선언했다 낭패를 경험한 바 있다. 곧바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급등세를 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당연히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꾸준히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불과 2주 만에 뒤집었다.     ▶불황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냉각기로 들어가면 연준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은 지나친 긴축이 자칫 불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금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불황을 동반한 공격적 금리 인하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증폭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만약 금리 인상 여파가 기대하는 것처럼 소폭 경기둔화 정도로 지나갈 수 있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굳이 서둘러 인하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 역시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1.5%포인트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인하를 반영했는데 연준이 이를 따라가 주지 않으면 시장에는 그만큼 압박 요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연착륙에 지나친 희망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방심하는 것보다는 다른 시나리오들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대비   장기적으로는 리스크 자산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중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대형 성장주에 집중됐던 상승 기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맞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 역전현상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위험자산의 가치가 전체적으로 과잉평가된 시점에서 이를 뒤쫓는 것은 역시 ‘위험’할 수 있다. 경기 전반의 향배와 지정학적 위험요소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간 주목해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된 환경이 아니라는 의미다.   ▶손실관리 필요할 때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손실이 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시기에는 이미 늦을 수 있다. 시장이 연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고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유도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유일한 가능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데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지금 두 자릿수다. 수익 상한선이 11%인 지수형 연금의 지난 25년간의 수익률은 연률 6.77%다. S&P 500은 6.53%로 오히려 소폭 낮았다. 모든 포트폴리오 자산을 지수형 연금으로 재배치하라는 조언은 아니다. 모든 시장환경이 이런 결과를 가져다주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6.7%는 우량 채권의 수익률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법으로 충분히 지수형 연금에 자금 배치를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지수형 연금 고려 포인트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를 연내 손실 처리하고 지수형 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투자소득이나 일반소득에서 추가 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특히 고려할 만할 것이다.  이 경우 지수형 연금으로 옮길 경우 보너스를 통해 손실 난 부분을 지금 회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는 15% 이상 보너스를 주는 지수형 연금 상품이 있다. 손실 처리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도 보너스는 초기자금을 늘려 증식 효과를 배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지수형 연금으로 자금을 옮겨 놓는 것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해당 자금을 보호하는 장치를 갖게 하는 자산 재배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수익 상한선이 높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하면 장기적인 수익률 면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손실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일 것이다. 원금 보호, 세금유예, 추가적인 분산효과 등까지 감안하면 더 매력적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지수형 연금 활용법 연금 최소화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하락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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